발목 통증 키움 이주형, LG전 선발 제외…"회복하고 돌아오는 게 낫다"

기사등록 2025/05/14 17:57:49

전날 주루 도중 넘어져 오른쪽 발목 부상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키움 이주형이 솔로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5.05.09.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중심 타자 이주형이 발목 통증으로 인해 LG 트윈스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키움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 송성문(3루수)-야시엘 푸이그(좌익수)-루벤 카디네스(우익수)-최주환(1루수)-이형종(지명타자)-김태진(2루수)-임병욱(중견수)-김재현(포수)-어준서(유격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내세운다. 선발 마운드는 외국인 에이스 케니 로젠버그가 지킨다.

전날 LG전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가 2회 교체된 이주형은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만난 키움 홍원기 감독은 "이주형이 1회 주루 도중 넘어져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퓨처스(2군)에서 재정비하며 좋아진 타격 밸런스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은 괜찮다고 했지만, 현장에서 판단했을 때는 완전치 않은 것 같다. 완전히 회복하고 돌아오는 것이 본인과 팀에 더 도움이 된다. 교체 출전 선수 명단에서도 뺐다"고 덧붙였다.

이날 키움 타선은 LG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좌완 신예 송승기와 맞붙는다. 키움은 두 외국인 타자를 전진 배치해 대량 득점을 도모한다.

홍 감독은 "푸이그와 카디네스가 살아나서 타선이 탄력을 받으면 다른 선수들이 더 힘을 발휘할 것이다. 우리가 빅이닝을 만드는 공격력은 다른 팀 못지 않다고 본다. 분명히 힘이 있다"고 밝혔다.

팀의 유일한 외국인 투수이자 1선발인 로젠버그가 출격했을 때 타선의 득점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로젠버그는 이번 시즌 9경기에 나와 3승 3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고, 지난달 9일 LG전에서는 8이닝 4피안타 1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홍 감독은 "로젠버그가 나갔을 때 승리 확률을 더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선수들이 더 잘 알고 있다. 인지하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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