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증된 유물은 고려 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 사용된 다양한 동전들이다. 당시의 경제와 유통 구조, 화폐 문화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사료로 평가된다.
특히 보존 상태가 우수하고 연대별 특징이 뚜렷한 동전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향후 학술 연구는 물론 전시 및 교육 자료로도 활용가치가 높다.
기증자인 이동민 동문은 의학과 64학번, 김영자 동문은 가정교육과 66학번으로 "오랫동안 수집해 온 소중한 유물이지만 개인 소장에 머무르기보다 경북대 박물관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며 "기증 유물이 모교에서 학생들과 지역사회를 위한 교육 및 연구 자료로 활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천수 박물관장은 "오랫동안 수집해 온 유물을 아무런 대가 없이 기증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며 "귀중한 유물들이 대학과 지역의 살아있는 전시·연구·교육 자료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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