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공급업체 포함
유럽·베트남 고객사 대상으로 이뤄진 듯
13일 대만 중앙통신은 서방 언론 보도를 인용해 중국이 지난달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를 시행한 이후 처음으로 해당 품목에 대한 수출 허가를 부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용 모터 자석을 생산하는 바오터우 텐허 마그네틱스는 지난 4월 말 폭스바겐을 위한 수출 허가를 중국 당국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이 과정에서 중국 정부에 직접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중커산환, 바오터우 인스트 마그네틱스 등 다른 희토류 자석 생산업체들도 수출 허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조치가 중국의 희토류 규제를 해제 혹은 완화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또 수출 대상이 유럽 및 베트남 등지의 기업들인 점을 감안할 때, 대미 수출 제한 조치가 해제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4일 사마륨, 가돌리늄, 테르븀 등 중희토류 7종에 대해 수출 제한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자원들은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풍력 터빈 등 핵심 산업에 필수적인 소재로, 중국은 이들의 글로벌 생산과 가공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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