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제조공장 신설…100명 신규 채용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원주시는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한우 육가공 전문기업 ㈜예담우와 원주기업도시 본사 이전과 제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한우를 기반으로 한 가정간편식(HMR), 프리미엄 육가공 제품 등을 개발·판매하는 ㈜예담우는 경기 하남시에 본사를 둔 한우 전문 육가공 기업이다. 유통채널 다변화와 적극적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을 통해 법인 설립 2년 만에 매출이 275% 성장하는 등 빠르게 성장 중인 식품 스타트업이다.
차별화된 기술력도 주목받고 있다.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에 위생적인 공정 운영, 프리미엄 제품을 위한 드라이에이징 기술을 접목했다. 데이터 기반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유통 이력 추적 시스템을 도입해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더해 지역 식품산업과의 상생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원주문막소망농가와 유통단계 축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 한우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예담우는 총 119억원을 들여 원주 기업도시 내 3307.2㎡(1002평) 부지에 제조공장을 신설하고 100명의 지역 인력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신공장은 2027년 말 준공이 목표다.
원주시는 산업구조 강화와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기업도시 내 미착공 부지에 경쟁력 있는 기업들의 투자가 지속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뒷받침을 이어갈 방침이다.
원강수 시장은 "㈜예담우의 투자는 원주 식품산업이 지속 가능한 미래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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