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충북도당 선대위 첫발…국민의힘은 내일 출정식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주요 정당은 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곳곳에서 출정식을 열고 승리를 향한 전의를 불태웠다.
15~20대 대선에서 충북 도민의 선택을 받은 후보가 대통령이 됐다는 점에서 이 지역은 물러설 수 없는 승부처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청주체육관 앞에서 충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광희·도종환·김병우 총괄선대위원장과 이강일·이연희·송재봉·이장섭·김용진 공동선대위원장, 한범덕 골목골목선대위원장, 선대위 구성원, 선거운동원, 당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 '민생을 회복하고 경제를 살려내자' 등 구호를 외치며 대선 승리를 향한 결의를 다졌다.
이광희 위원장은 출정연설에서 "충북의 승리가 진짜 대한민국을 여는 출발점이라는 각오로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며 "충북도민과 당원의 힘을 하나로 모아 반드시 승리하자"고 밝혔다.
이날 대전시당에서 김문수 후보가 참석하는 충청권 선대위 출범식이 열리면서 충북 선대위 출범식은 13일로 미뤘다. 그러나 도내 각 지역구 주요 교차로에 선거운동원을 배치하고 '김문수 지지'를 호소했다.
충주 당원협의회는 이날 문화동 이마트 교차로에서 자체 출정식을 했다. 이종배(충주) 의원 등 당원 300여명이 모여 대선 승리를 위한 역량 결집을 다짐했다.
민주당 제천단양 지역위원회는 제천 도심 명동교차로에서 지역 선대위 출정식을 하고 "이재명 후보 지지"를 지역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민주노동당 충북도당도 민주노총 등 노동계 연대 단체와 함께 이날 오전 충북도청 앞에서 '차별 없는 나라, 함께 사는 대한민국'을 기치로 내건 출정식을 열었다.
역대 대선과 총선에서 충북은 전국의 정치 지형을 축소한 민심 바로미터였다. 충북에서 밀린 후보는 여지없이 패했고, 충북의 득표율은 전국 득표율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15대 대선에서 당선한 고 김대중 대통령의 충북 득표율은 37.43%로, 낙선한 이회창 후보의 30.79%보다 높았다. 16대 대선에서도 고 노무현 대통령이 50.41%를 얻으며 42.89%를 득표한 이회창 후보를 눌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18대 대선 때 충북에서 43.26%를 얻어 56.22%를 득표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패했으나 19대 대선에서는 38.61%를 득표해 26.32%를 얻은 홍준표 후보를 제치고 당선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충북 득표율은 50.67%였다. 그와 맞붙었던 이재명 후보는 45.12%를 득표했었다. 개표 막판까지 초박빙 판세를 유지했으나 윤 전 대통령과 이 후보의 전국 득표율은 각각 48.6%와 47.8%로, 충북이 결정한 승부와 일치하는 결과로 대선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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