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5·18기념재단은 한정현 작가의 소설집 '쿄코와 쿄지'를 2025년 5·18문학상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한 작가는 201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 소설집 '소녀 연예인 이보나', 중편소설 '마고', 장편소설 '줄리아나 도쿄', '나를 마릴린 먼로라고 하자' 등의 작품을 펴냈다
한 작가는 지난 2021년 '쿄코와 쿄지' 단편으로 부마항쟁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심사평을 통해 한 작가의 작품에 대해 "5·18문학의 갱신에 값하고 있다"며 "작품을 이끌어가는 서술자의 당대적 감수성과 여성, 성소수자, 폭력의 문제를 비롯해 연결과 연대에 대한 모색이 수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5·18문학상 신인상에는 조모현 작가의 시 '꽃잎 속의 총구', 최현숙 작가의 소설 '판 후이를 위하여', 박정희 작가의 아동문학 '긴긴밤 여우고개'가 선정됐다. 신인상 수상작들은 과거의 기억을 현재와 미래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5·18기념재단은 오는 24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시상식을 열어 상금 등을 수여한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이, 신인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상금(시 부문 300만원, 소설 부문 500만원, 아동문학 부문 300만원)과 계간 '문학들' 수록 기회가 주어진다.
한편 5·18기념재단과 한국작가회의, 계간 문학들은 지난 2005년부터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기리고 오월문학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5·18문학상을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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