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불피해 이재민 돕기…포항시, 41억5210만원 모금

기사등록 2025/05/12 11:17:56

한달간 39억 성금과 2억4400만원 상당 위문품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
[포항=뉴시스] 포항시가 지난달 경북 산불 피해를 본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군 5개 시·군을 방문해 성금을 전달했다. 지난달 18일 영덕군을 방문해 성금을 전달하며 김무윤(왼쪽부터) 포항시 공무원노조지부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이강덕 포항시장, 김광열 영덕군수, 김성호 영덕군의회 의장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포항시 제공) 2025.05.12. photo@newsis.com

포항시는 지난 3월30일부터 4월30일까지 한달간 경북 산불 피해 이재민 돕기 모금에서 총 41억5210만원의 성금과 물품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모금은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북부 5개 시·군(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군)의 복구 지원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포항 시민과 기업체 임직원, 기관·단체 관계자가 자발적으로 나서 피해 이웃을 위한 따뜻한 마음을 보탰다.

성금은 총 39억700만원, 생필품 등 위문품이 2억4400만원 상당이다.

특히 포스코그룹이 20억원을 쾌척했고 삼일가족이 1억원, 포항성모병원이 5000만원, 포항시체육회가 3600만원 등 지역 주요 기관과 기업체의 나눔 행렬이 이어졌다.

청년 단체, 종교계, 의료계, 교육계, 자원봉사 단체 등도 한마음으로 성금과 구호 물품 마련에 동참했다.

단체 중심의 기탁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있었다.

죽장면·신광면·대송면 주민은 과거 포항이 지진과 태풍 '힌남노'로 고통 받았을 때 전국 각지에서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보은의 마음'으로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

성금 모금에만 그치지 않았다. 시 공무원과 자원봉사센터·해병전우회·보건소·의료 관계자 등 총 862명의 인력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복구 작업과 의료 봉사 활동 등을 활발히 전개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지원은 단순한 이웃돕기를 넘어, 과거 포항이 받았던 따뜻한 손길에 대한 진심 어린 응답"이라며 "포항 시민의 정성과 연대의 마음이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불씨가 되기를 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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