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夜 24개 역대 최다 프로그램 운영
[창녕=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창녕군의 대표적인 야간 축제인 '유네스코 3관왕 창녕, 2025 국가유산 야행'이 교동고분군을 환상적인 조명으로 물들이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이번 야행은 '달빛 한 아름, 교동고분군 밤마실'을 주제로 창녕 교동고분군 일대를 화려한 야간 경관조명으로 연출하며 감성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행사 기간 동안 창녕박물관 야외 특설무대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이 펼쳐졌고, 역사 체험, 전통놀이, 문화·숙박 체험 등 창녕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8夜 24개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운영됐다.
특히 고분군 산책로를 수놓은 화려한 조명은 포토존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한국사 강사 최태성의 창녕 비화가야 특강은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 외에도 한복 체험, 해설사 투어, 리사이클링 공예 체험, 다도 체험, 전통 악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행사에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기획자로 참여해 더욱 따뜻한 지역색을 더했다.
군은 행사 기간 동안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임시 주차장(100면 이상)을 마련하고, 창녕읍 내를 10분 간격으로 순환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하며 원활한 이동을 지원했다.
하동칠 집행위원장(창녕예총 회장)은 "올해 세 번째로 열린 창녕 국가유산 야행이 지역을 대표하는 야간 축제로 자리 잡았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 간 축제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유네스코 3관왕 도시 창녕의 역사·문화 자산을 널리 알리며, 앞으로도 좋은 추억을 선사하는 야행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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