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사업권 2029년까지 연장"

기사등록 2025/05/12 09:09:30

김동하 대표 "창이공항그룹과 협업으로 주류 운영 차별화 예정"

[서울=뉴시스] 롯데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주류·담배 사업권 계약기간이 기존 2026년에서 2029년으로 3년 연장됐다고 12일 밝혔다.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롯데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주류·담배 사업권 계약기간이 기존 2026년에서 2029년으로 3년 연장됐다고 12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2020년부터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1·2·3·4 터미널에서 주류·담배를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번 연장된 사업권은 창이공항 4개 터미널 내 18개 매장, 총 8600㎡ 규모의 판매 공간에 해당한다.

현재 롯데면세점 창이공항점에는 맥캘란·글렌피딕 같은 싱글몰트 위스키를 비롯해 와인·꼬냑·보드카 등 약 43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해있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사업권 연장을 계기로 브랜드 협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주류 브랜드의 아시아 최초 입점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창이공항점은 최근 세계적인 팝 아이콘 비욘세가 모엣 헤네시와 협업해 선보인 프리미엄 위스키 브랜드 '서데이비스'를 아시아 최초로 출시했으며 인도 최초의 싱글몰트 위스키 '폴 존'도 선보였다.

이 외에도 ▲카발란 ▲브룩라디 ▲포 필라스 진과 같은 세계적 증류소와의 협업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현재 해외 5개국에서 1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0%의 해외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이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 5년 이내 해외 매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려, 글로벌 트래블 리테일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김동하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창이공항그룹(CAG)과의 협업을 통해 'WOWS(World of Wines and Spirits) 이벤트' 등 다양한 고객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해 주류 운영과 고객 경험을 차별화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면세점 브랜드로서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지난해 총 6770만 명이 이용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허브공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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