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0만원 피해 예방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찰이 보이스 피싱에 의한 피해를 사전에 막은 은행원에게 감사장 등을 전달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지난 8일 관내 하나은행 평촌 꿈 마을 지점 직원 A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전달했다과 9일 밝혔다. A 씨는 신속한 대처로 보이스 피싱 피해를 막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고객의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신고해 28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막았다. A씨는 지난달 16일 은행을 찾은 60대 B씨가 전날 피해자 명의의 계좌에서 3200만원이 송금되기 전 ‘1원’ 입금이 연속하고 있었음을 발견했다.
이후 고객이 개인 채무 변제를 위해 2800만원을 현금 인출 요청하는 모습을 보고 보이스피싱 범죄 가능성을 즉각적으로 의심했다. 즉시 112에 신고해 경찰이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했다.
조사 결과 B씨는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 범죄자에게 현금 2800만원을 전달하기 위해 은행을 찾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원일 서장은 "보이스 피싱은 피해가 발생하면 회복이 어려운 악질적인 범죄로 최근에는 자녀 납치 및 협박, 수사기관 및 금융기관 사칭 등 다양한 수법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철저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동안 경찰서는 보이스 피싱 전담반을 운영하는 등 범죄 예방과 검거에 주력하는 가운데 범죄 수법에 대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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