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 협상 경계감에 2570선 약보합[마감시황]

기사등록 2025/05/09 17:13:57 최종수정 2025/05/09 19:02:24

코스피, 상승 출발 이후 보합권 전환

미중 고위급 협상에 경계심리 커져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579.48)보다 2.21포인트(0.09%) 하락한 2577.2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29.59)보다 7.07포인트(0.97%) 떨어진 722.52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96.6원)보다 3.4원 오른 1400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05.09. km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코스피가 주말 사이 진행될 미중 고위급 협상에 대한 경계 심리에 약보합을 나타냈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579.48)보다 2.21포인트(0.09%) 하락한 2577.27에 장을 마쳤다.

이날 8.45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주말을 앞두고 경계심리와 차익실현 물량이 출현하면서 약보합으로 전환했다. 전날 미국과 영국의 첫 번째 무역협상 타결로 기대감이 커졌다가 향후 더 큰 영향을 미칠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협상에 대한 경계감이 커진 것이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고위급 무역 협상을 시작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영국의 협상 기대감으로 뉴욕증시가 상승하면서 코스피도 상승 출발했다"며 "하지만 앞으로 더 큰 영향을 미칠 협상은 주말 사이 진행될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협상이라 경계심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57억원과 453억원을 사들였다. 반면에 기관 홀로 1832억원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금속(2.44%), 전기·가스(1.61%), 음식료·담배(1.23%) 등이 올랐고, 의료·정밀기기(-4.97%), 건설(-2.01%), 일반서비스(-1.87%) 등이 떨어졌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37%), 삼성바이오로직스(0.39%), 현대차(1.50%), 삼성전자우(1.55%), 기아(1.71%) 등은 상승 마감했으나, SK하이닉스(-0.11%), LG에너지솔루션(-2.9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57%), HD현대중공업(-2.02%), KB금융(-2.6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도 약보합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29.59)보다 7.07포인트(0.97%) 떨어진 722.52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은 하락 마감했다. HLB(1.40%)와 파마리서치(2.03%)를 제외하고, 알테오젠(-2.13%), 에코프로비엠(-5.78%), 에코프로(-3.08%), 레인보우로보틱스(-3.72%), 클래시스(-0.14%), 휴젤(-2.72%), 펩트론(-3.88%), 리가켐바이오(-1.59%) 등은 약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96.6원)보다 3.4원 오른 1400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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