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그로쓰리서치는 8일 큐렉소에 대해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인허가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큐렉소는 정형외과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와 척추 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을 자체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큐비스-조인트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인허가 전략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업그레이드 버전인 1.5는 국내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으며, 2분기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 신청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는 FMDA에 신청이 완료된 상태로, 상반기 내 승인 및 연내 현지 판매 개시가 기대된다"며 "특히 일본 진출은 교세라 그룹과의 독점 판매 계약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상업화 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큐렉소는 기존 무릎관절 외에 고관절 수술까지 가능한 차세대 모델 '큐비스-조인트 2.0'을 준비 중이다.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인허가 신청 이후 미 FDA 신청도 계획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고관절 적응증 추가는 고령 환자군의 수술 수요를 직접 겨냥하는 제품 전략으로 보인다"며 "이미 인도 시장에서는 1.5버전이 30%가 넘는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교세라·메릴 등 유력 파트너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신흥국 수출 확대 및 B2B SaaS 수익모델전환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품 포트폴리오와 지역 다변화를 추진 중인 큐렉소는 의료 로봇 시장 내에서 기술력과 전략 양면에서 선점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는 플레이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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