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통화…조태열 "관세, 대선 감안해 시간 갖고 협의"

기사등록 2025/05/06 23:40:18 최종수정 2025/05/06 23:46:24

조태열 "6·3 대선 이후 조속한 정상 통화" 당부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4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5년도제1회추가경정예산안 의결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5.06.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6일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통화를 갖고 관세와 관련해 "한국 내 대선 정국 등을 감안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협의를 해나가자"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저녁 루비오 장관과 한 통화에서 "최근 한미 통상당국 간 관세 협의가 상호 호혜적인(win-win)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한미 통상 협의 시 한국이 미국의 동맹국이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으로서 갖는 차별성이 충분히 고려될 수 있도록 루비오 장관의 관심과 역할을 당부했다. 루비오 장관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미국이 한국의 정치적 전환기 동안 흔들림 없는 지지를 발신해준 데 사의를 표했다.

이어 6·3 대통령선거 이후 한국의 신정부가 빠르게 안착하고 한미 간 협력의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대선 직후 조속한 한미 정상 통화 성사 등을 위해 루비오 장관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루비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미국으로서는 한미동맹을 중시하며 이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한미동맹은 ▲한미 상호방위조약 ▲확장억제 등 굳건한 한미 방위역량 ▲무역·투자 등 경제·기술 파트너십 등 3개의 축을 바탕으로 강화돼 왔다고 하면서 이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이번 통화는 최근 한국의 정치 상황이 변화하고 미국에서도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첫 각료 교체가 이뤄진 가운데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잇달아 사퇴해 지난 2일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체제가 들어섰다.

미국의 경우 이달 1일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경질되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안보보좌관을 겸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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