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파기환송심 연기 요구에 "민주당, '이재명 방탄대선' 만드는 것"

기사등록 2025/05/05 14:59:12 최종수정 2025/05/05 16:24:24

"대법원장 탄핵 겁박은 삼권분립은 없다는 선언이자 법관 겁박"

"이재명의 범죄 감추기 위해 사법부 부정…테러집단 같은 행태"

[영월=뉴시스] 조성봉 기자 =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강원 영월서부시장에서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있다. 2025.05.04.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5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대법원장 탄핵 겁박은 이재명의 나라에서 삼권분립은 없다는 선언이자, '이재명 방탄 대선'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아버지 이재명'의 범죄를 감추기 위해 대한민국 사법부를 부정하며 테러집단 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사법부의 행위가 위헌·위법이란 판단을 내렸다'며 조희대 대법관 탄핵을 예고하고, 심지어 10명의 대법관 줄탄핵까지 주장했다"며 "이는 대법원의 판결마저 민주당이 판단한다는 것으로 이재명의 나라에서는 삼권분립은 없다는 선언이자 법관들을 향한 겁박"이라고 했다.

그는 "고법 첫 공판을 취소 또는 연기시키겠다고 한다. 어떻게든 대선 전 법원 판결을 막겠다는 것인데, 무죄를 주장하는 피고인의 행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의 31번 탄핵안 가운데 절반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민주당 등을 수사하는 검사들과 검찰총장"이라며 "탄핵이 되면 직무가 정지된다는 것을 악용하여 자신들의 수사를 방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비명횡사'로 이재명이 장악한 민주당은 국회를 이재명을 위한 위인설법을 처리하는 '입법 흥신소'로 전락시켰다"며 "당 내부에서 쏟아질 후보 교체라는 상식적 요구를 막기 위한 '입틀막' 꼼수"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번 대선을 그저 '아버지 이재명'을 지키고 434억원의 선거보전금 반납을 막기 위한 방탄 대선으로 만들고 있다"며 "그러나 이재명이란 한 사람을 위해 입법부를 통해 사법부까지 무참히 짓밟는 민주당이 행정부까지 집어삼키는 것을 용납할 국민은 어디에도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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