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장관회의 참석차 방문한 왕이 부장 접견
1일 중국 외교부는 룰라 대통령이 이날(현지시간 4월30일) 브라질리아에서 브릭스(BRICS)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자국을 방문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났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룰라 대통령은 "미국의 ‘상호관세’에 대한 중국의 단호하고 강력한 대응 조치는 탄복할만 하다"면서 "중국의 정의로운 행동은 광범위한 지지를 받았고, 일부 국가의 무책임하고 일방적인 행위는 공동의 저항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브라질은 중국과 다자주의의 힘을 결집하고 자유무역을 옹호하며 국제 규범과 평화를 수호하고 공동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패권이 국제 정의 위에 군림하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왕 부장은 "중국 측이 일방적 강압적 행위에 단호히 대응하는 것은 자국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는 것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의 공동이익을 수호하고 국제 공정과 정의를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역사적 전환점에서 폭풍이 몰아치는 상황에서도 중국은 침착함을 유지하고 기반을 다질 것"이라면서 "브릭스 회원국, 글로벌 사우스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다자주의와 국제 규칙을 수호하고 세계에 새로운 희망과 평화의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역설했다.
룰라 대통령과 왕 부장은 양국 간 협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룰라 대통령은 "중국 고위급과 긴밀한 교류를 유지하고 경제무역 관계를 강화하며 금융, 에너지 등 영역에서의 협력을 확대하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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