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협상 교착…중국 매체 "미국, 여러 경로로 접촉해 와"

기사등록 2025/05/01 17:05:13

"미국 협상에 더 급해…중국 서두를 필요 없어"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교착 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가 미국 측이 최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중국 측에 적극적으로 접촉해 왔다고 전했다.

1일 중국 관영 중앙(CC) TV가 운영하는 SNS 계정 '위위안탄톈'은 "최근 미국 측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국 측과 접촉을 시도하며 관세 문제에 대한 협상을 희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경제팀은 '중국과 경제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문을 자주 냈다"면서 "국제 협상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이런 정보를 자주 공개할수록 협상을 서두르려는 심리를 보여준다"고 짚었다.

이어 "협상 측면에서 더 급한 쪽은 미국"이라면서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다양한 압박을 받고 있는데 첫째는 경제 압박, 둘째는 여론 압박"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미국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기 전까지 중국은 협상에 나설 필요가 없고, 미국이 중국과의 접촉을 원한다면 현단계에서 중국에게 해로울 것이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미국의 진정한 의도를 관찰하거나 끄집어내 협상과 대결의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최근 미국 측은 중국과의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주장해 왔다. 반면 중국이 곧바로 반박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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