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의회 이영신 의원이 인구 1만5000명 미만의 저밀도 동(洞) 간 행정조직 통합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1일 열린 94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주시는 옛 청원군과의 행정구역 통합 후 10여 차례 넘게 조직개편을 했으나 본청 기능 조정에 집중할 뿐 읍·면·동 하부 행정기관에 대한 실질적인 기능 재설계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그 결과, 지역 간 행정서비스 불균형과 조직 유연성 저하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10년간 청주시 43개 행정동 중 14개 읍·면·동의 인구가 증가했으나 29개 읍·면·동의 인구는 감소했다"며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읍·면·동은 행정인력 부족으로 과중한 부담을 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읍·면·동 기능 재조정, 팀 운영 체계 유연화와 함께 인구 1만5000명 미만의 저밀도 11개동 간 행정조직 통합을 건의했다.
이 의원은 "단순한 행정구역 병합이 아니라 주민의견 수렴과 숙의를 거쳐 단체장 임기 초기에 기능 중심 재편성과 데이터 기반 행정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며 "동 간 통합은 미래 행정을 선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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