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2028년 COP33 반드시 유치" 잰걸음

기사등록 2025/05/06 14:30:20 최종수정 2025/05/06 14:41:38

지방정부 최초로 UN 기구 등 직접 찾아가 타진

전남도·남해안남중권과 힘 모으고 '유치 네트워크' 강화

[여수=뉴시스] 여수세계박람회장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가 오는 2028년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 활동에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여수시는 전남도와 남해안남중권협의회 등 지원에 힘입어 COP33 유치를 위한 UN 방문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여수시는 최근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UN 기구와 COP33 등을 찾아가 직접 논의하고 다양한 정보를 얻어 귀국했다.

최정기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여수시 방문단은 지난달 말 독일 본에 위치한 UNFCCC(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 협력 방안 등을 타진했다.

UNFCCC 측은 COP33 개최를 위해서는 "다양한 지역(국가) 간 협의가 중요하다"면서 "행사장 구성과 숙박시설, 대중교통 인프라 등 필수 요건 충족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렸다.

COP 민관 협력 강화를 담당하는 Global Climate Action(글로벌 기후 행동)팀은 "ICLEI(세계지방정부협의회), GCoM(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 등 국제 네트워크를 통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5월 열리는 파나마 기후 주간과 6월 예정된 UNFCCC 중간 회의 등의 주요 국제행사에 대한 여수시의 적극적인 참여를 권고하기도 했다.

여수시는 UNFCCC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여수=뉴시스]  최정기 여수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여수시 방문단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독일 본에 위치한 UNFCCC(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을 방문해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여수시 제공).2025.05.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공식 스폰서십과 섬박람회 기간 중 UNFCCC 홍보관 설치, 기타 상호 협력 분야 등에 대해 논의했다.

UNFCCC는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표시와 함께 "내부 검토를 거치겠다"고 약속했다.

최정기 부시장은 "UNFCCC와의 회의를 통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및 COP33 유치를 위한 여수시의 노력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특히 세계 최초로 지방정부 차원의 UN 기구와의 논의가 이루어진 것은 여수 시민들의 성원과 시의 노력이 일궈낸 성과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남은 기간 COP33 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수시의 COP33 유치 노력은 전남도와 남해안남중권협의회, 해외의 협력 등이 많은 보탬이 되고 있다.

여수시는 지난달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소재한 전라남도 유럽사무소(소장 김기철)와 이클레이 세계본부(사무총장 지노반베긴)를 방문해 125개국 2500여 개 지방정부에 대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 협력과 COP33 유치 홍보를 위한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4월 22일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9개 회원 시군 단체장이 여수에서 제25차 정기회의를 갖고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 업무협약을 체결과 COP33의 대한민국 유치 확정과 남해안 남중권을 개최 장소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여수=뉴시스] 22일 여수시 베네치아호텔에서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제25차 정기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여수시 제공) 202504.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4월 초 김완섭 환경부 장관을 만나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와 댐 주변 지역 지원 확대 등 현안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COP33은 국제기구와 NGO 등 기후 위기 대응을 논의하는 가장 권위 있는 국제기구인 만큼 제33차 총회의 대한민국 유치 선언과 함께 지역 균형 발전과 동서 화합 모델을 제시하는 전남·경남 남해안 남중권 12개 시군 공동 유치를 위한 개최 도시 여수 선 지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국내외 도시 단체장들에게 여수섬박람회와 COP33 유치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정 시장은 "COP33의 남해안 남중권 유치를 통해 지방 소도시들이 맞닥뜨린 경기침체 및 인구 감소를 극복하고 나아가 기후변화와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설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과 연대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는 오는 2028년 11월께 2주간 열릴 예정이다.

세계198개국(EU 교황청 포함)에서 5만여 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주로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협약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이 논의된다. 또 개폐회식, 고위급 회의, 부속기구 회의, 부대행사 등이 열린다.

개최지 최종 결정은 2026년 말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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