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캠프 의원들, 김문수 지지 선언…"보수의 유일 승리 방정식"

기사등록 2025/04/30 10:06:35 최종수정 2025/04/30 20:14:03

유상범·김대식·백종헌·김위상 등 뜻 모아

김문수 환영 입장…"홍, 역할 한참 더 해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문수(오른쪽 두번째)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지지 선언을 위해 방문한 홍준표 후보 캠프 유상범(왼쪽 두번째) 의원을 비롯한 캠프 관계자들과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30.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우지은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 캠프에 합류했던 현역 의원들이 30일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유상범 의원은 이날 여의도 대하빌딩 김 후보 캠프에서 "오늘부터 홍 후보 캠프의 핵심당직을 맡았던 국회의원 4명, 저를 비롯해 김대식·백종헌·김위상 의원과 김선동 전 의원, 이영수 새미준 중앙회장 등 모든 분이 김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요즘 국민의힘 상황이 영화 명량에서 나왔던 12척의 배를 가지고 10배 이상 되는 왜적선을 마주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순신 장군이 울돌목을 이용해 왜적을 물리쳤듯 김 후보가 빅단일화, 빅텐트를 주창하고 그것이 보수 후보의 유일한 승리 방정식이라는 데 공감했다"고 했다.

김선동 전 의원은 "어제는 패장이 됐고, 이제는 승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함께 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들의 합류를 환영하면서 전날 2차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 정계 은퇴와 탈당을 선언한 홍준표 후보에게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홍 후보는 아직 할 일이 많고 일을 잘하는 분이다. 국민이 원하는 분"이라며 "우리가 뜻을 이뤄서 대한민국을 다시 위기에서 구하고 국민을 더 행복하게 모시는 역할을 한참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 캠프 선대위원장인 윤상현 의원은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서 대한민국 체제 수호 전쟁이고, 김 후보와 홍 후보 캠프는 체제 수호 전쟁에 동지적 입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반명 연대를 해서 자유민주주의 양심 세력을 총결집해 반드시 이재명 민주당을 꺾어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now@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