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휴전 거부 이스라엘, 가자지구 작전 확대 준비"

기사등록 2025/04/30 00:40:29 최종수정 2025/04/30 06:04:23

이스라엘 매체 보도…예비군 동원 늘리는 등 준비하는 듯

[가자시티=신화/뉴시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5년 휴전’ 제안을 거절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작전 군사작전을 확대하려는 준비를 하고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 24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에서 구조대원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주거용 건물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2025.04.3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5년 휴전’ 제안을 거절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작전 군사작전을 확대하려는 준비를 하고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9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은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확대하고 예비군 동원을 대폭 늘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정계 소식통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5년 휴전 제안을 거부한 후, '결정적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장관들의 요청에 따라 하마스 압박 강화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주 장관들이 휴전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결정적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고위급 장관들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IDF) 작전 확대에 대한 즉각적인 승인을 촉구했으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이 협상을 위한 외교적 채널을 모두 고갈시키려는 바람에 결정이 지연됐다.

'결정적 단계'에는 수천명의 예비군 동원, 가자지구에 여러 사단 배치, 최근 몇 주 간 이스라엘군이 사용했던 것보다 더 강력한 화력 사용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하마스는 가자지구에서 5년간 적대 행위 중단을 조건으로 남은 인질 전원 석방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5년 휴전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전쟁을 끝내거나 하마스를 가자 통치 기구로 남겨두는 내용이 포함된 협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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