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양평군은 다회용기 사용이 권장된 용문산 산나물축제와 용문면 산나물축제에서 다회용기가 약 20만회 사용돼 일회용품 사용량을 크게 감축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지역 대표축제 중 하나인 용문산 산나물축제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됐으며, 용문면 산나물축제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군은 이번에 열린 2개 축제에서 산나물 비빔밥과 튀김, 전 등을 판매하는 공간에 다회용기를 전면 도입했으며, 그 결과 쓰레기 발생량이 90% 이상 감축되는 성과를 거뒀다.
축제기간 다회용기 사용을 통해 감축된 탄소 배출량은 약 10t 정도로, 이는 소나무 80그루가 60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한강유역환경청과 일회용품 없는 축제 만들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축제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늘려가고 있는 군은 다회용기 사용에 대한 홍보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축제 방문객들의 인식도 달라져 축제기간 방문객 6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2%가 다회용기 사용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라고 응답하기도 했다.
양평군 관계자는 “지역축제에서 다회용기 사용이 늘면서 인근 도시에서 벤치마킹을 오고 있고, 다른 지역 축제에서도 다회용기 사용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방문객들이 다회용기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다회용기의 위생 상태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