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친환경 선도하는 우리 기업 홍보
자율운항 선박, 친환경연료 추진선 등 전시
[부산=뉴시스] 홍세희 기자 = 해양수산부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0차 아워오션 콘퍼런스(Our Ocean Conference·OOC)에서 우리나라의 해양디지털 기술을 홍보하기 위한 특별전시를 개최했다.
특별전시는 디지털, 친환경 전환을 선도하고 있는 우리 기업의 홍보, 미국과 그리스 등 주요 국가와의 네트워킹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벡스코 컨벤션홀 1층에 마련된 특별전시장에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HD현대, MRC,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등의 부스가 마련됐다.
KRISO는 자율운항 해상 테스트배드 시험선과 전기추진 차도선, 이동식 전원공급 시스템, 친환경 대체연료 해상테스트베드 등을 전시했다.
KRISO 친환경연료 추진 연구센터 김영식 센터장은 "연안여객선을 대상으로 전기추진 차도선을 개발해 42차례 실증을 거쳐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추진 차도선은 차량 형태로 배터리를 실어 선박에 장착해 선박의 추진 동력을 얻는 방식이다. KRISO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차량 형태의 배터리 장착 시스템을 개발했다.
해외에서는 항만에 배터리 충전시설을 설치해 전기추진 선박을 충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우리나라 항만은 조수간만의 차이 등으로 선박이 접안 포인트가 매번 달라져 이동식 배터리 장착 시스템을 개발했다.
김 센터장은 "해외는 우리와 항만 조건이 다르다 보니 충전시설을 활용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전기추진 차도선에 이동식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마련돼 있지 않다. 이에 따라 관련법 개정이 마무리되면 이르면 올해 말 상용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초 국산 레이더 개발과 EU-MED 인증을 취득한 MRC는 원맨 브릿지, 항해용 레이더 안테나, 다목적 디스플레이 콘솔, 통합 경보 관리시스템 등을 전시했다.
MRC에 따르면 그동안 선박 레이더는 일본 업체가 60~70%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MRC는 처음으로 국산 레이더 개발에 성공해 올해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HD현대 부스에서는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과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 자율운항 선박 시뮬레이터 모형 등을 살펴볼 수 있고, KIOST는 첨단해양과학기지와 전지구 해양기후모델, 지구 해양방사능 확산 모델, 수중 건설로봇 등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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