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수원시자원봉사센터는 29일 고색동 일대 4개 건물 옥상에서 태양열 차단 효과가 있는 '쿨루프'(Cool Roof) 시공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원시민과 공공기관장, 기업, 대학, 수원시 그린도시추진단 관계자 등 다양한 주체가 힘을 모았다.

'V-day 지구를 식히는 쿨루프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번 캠페인은 고색동 열린고색 지역아동센터를 비롯한 4곳의 낡은 주택 옥상에 차열 페인트를 도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쿨루프는 건물 옥상에 특수 페인트를 칠해 햇빛을 반사하고 실내 온도를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쿨루프 운동은 2010년 미국 뉴욕에서 폭염으로 저소득층 노인들이 잇따라 사망하면서 시작된 글로벌 친환경 캠페인이다.

수원시는 지난해 이재준 수원시장을 비롯해 공공기관장들이 쿨루프 시공에 직접 참여하면서 지역 내 관심을 끌었고 올해는 민간 참여가 한층 활발해지고 있다.

수원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 지역의 탄소중립 실현에 한 걸음 다가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쿨루프 프로젝트를 수원시 전역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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