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에코프로비엠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298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두 분기 연속 적자를 냈지만,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실적 개선은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 증가의 영향이라는 것이 회사 분석이다. 1분기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액 규모는 503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2859억원) 대비 76% 증가했다.

광물 가격도 안정됐다. 영국 원자재정보업체 패스트마켓츠에 따르면 올해 1분기말 기준 수산화리튬 가격은 ㎏당 9.5달러로 지난해 4분기말과 동일하다. 니켈 가격은 지난해 4분기 ㎏당 15.1달러에서 올해 1분기 15.7달러로 소폭 올랐다.

신차 출시 효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매출 증대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원가 절감 노력을 병행해 수익성도 제고한다.

에코프로비엠은 제품 제조 원가를 낮출 수 있는 통합 양극재 법인을 인도네시아에 설립할 계획이다. 법인 설립과 함께 신규 고객도 발굴 중이다.

유동성도 관리 중이다.  매출채권 및 현금성자산 증가의 영향으로 유동비율(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비율)은 지난해 말 106%에서 올해 1분기말 114%로 증가했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하반기 유럽 헝가리 공장을 준공하고, 연내 인도네시아 통합 양극재 법인을 설립하여 공장을 착공할 경우 에코프로 그룹의 사업 경쟁력은 한층 더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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