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학생 흉기 난동…'특수교육' 부정적 편견 형성 안돼"

기사등록 2025/04/28 16:38:38

이성 문제 상담 과정서 흉기 휘둘러

"특수교육만 언급, 선입견 생길 우려"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28일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 경찰관이 들어가고 있다. 이 사건으로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이 부상입었다. 2025.04.28. juyeong@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충북 청주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특수교육 대상자에 대한 부정적 편견이 형성돼선 안 된다는 우려가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충북지부는 28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건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피해를 당한 모든 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도 "이번 사건으로 인해 특수교육에 대한 어떠한 부정적인 편견도 형성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청주흥덕경찰서 등에 따르면 청주 흥덕구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이 학교 학생이 흉기를 휘들러 교직원과 행인 등이 부상을 당했다.

이 학생은 특수교육대상자로 알려졌는데, 일반교실 수업에 참여한 뒤 특수교실로 이동해 이성 문제를 상담하는 과정에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사무총장은 "사건의 원인이나 동기에 대한 언급 없이 특수교육 대상자로만 초점이 맞춰지면 집단에 선입견이 생겨 자칫 특수교육 대상자가 모두 위험할 수 있다는 인식이 심어질 수 있다"며 "특수교육 대상자인 게 문제가 아니다. 어디서든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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