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수산식품, 글로벌 시장서 인기…1분기 수출 15.4%↑

기사등록 2025/04/28 11:25:26

미 관세 장벽 불구, 김·음료·유자차 등 39.6% 늘어

미국 조지아주 한인마트 판촉 매장 둘러보는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 (사진=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미국 관세장벽 속에서도 전남 농수산식품이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 1분기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한 1억7916만 달러를 기록했다. 김과 신선농산물, 음료 수출 호조가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수산물 수출이 1억2051만 달러로, 전체 67%를 차지하며 지난해보다 21.3% 늘었다. 특히 김은 9540만 달러로, 단일품목으로는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김은 미국, 중국, 유럽 등지에서 건강식품으로 인식되며 글로벌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신선농산물 수출은 984만 달러로 55% 증가했다. 쌀, 배, 파프리카, 키위 등 대표적이다. 배는 대만, 키위는 일본수출 확대에 힘입어 각각 51.4%, 1992% 증가했다. 음료는 963만 달러다. 배·유자음료 등 과일주스를 중심으로 64.7% 늘었으며, 주요 수출국은 미국, 일본, 중국, 독일, 베트남이다.

미국의 관세장벽으로 전남 농수산 수출기업의 우려가 큰 상황 속에서도 김, 음료, 유자차를 중심으로 39.6%나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은 김과 분유, 오리털, 일본은 김, 전복, 미역 등 수산물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4.6%, 1.1% 늘었다.

시군별로는 목포가 3124만 달러로 43.5% 증가하며 농수산식품 수출 1위를 기록했다. 김 수출 확대에 힘입어 수출액이 대폭 증가했다. 그 다음으로 고흥 2960만 달러(12.5% 증가), 신안 2655만 달러(22.6% 증가) 순이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 세계 한류 확산과 건강식품 수요 증가에 따라 김과 음료를 중심으로 한 전남 농수산식품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시장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품목 육성에 주력해 수출성장을 지속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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