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감상, 캠핑, 야경투어 등 행사 열려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시와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27일까지 3일간 실시한 '4월 밤마실 주간'이 시민들의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28일 시에 따르면 밤마실 주간에는 세종낙화축제를 전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세종시 곳곳이 밤늦도록 시민들로 북적였다.
첫날인 25일 세종음악창작소에서 열린 '바이닐 스튜디오'에서는 시민들이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중 하나인 '버스커 버스커 1집' LP음반을 감상하며 아날로그 감성에 물든 밤을 보냈다.
또한 나성동 도시상징광장에서는 25∼27일 3일간 도심 한가운데서 텐트를 치고 이색 캠핑을 즐기는 '도심 속 힐링 캠핑' 행사가 열렸다.
캠핑에 참가한 400여명의 시민들은 푸드트럭,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즐기며 힐링과 여유를 만끽했다.
26일에는 세종중앙공원 및 호수공원 일원에서는 세종시의 대표 야간관광축제인 '세종낙화축제'가 열렸다.
시민들은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낙화가 밤하늘에 흩날리는 모습을 바라보며 소원을 빈 뒤 전통문화에 현대적 감성을 더한 공연과 체험을 즐겼다.
이 밖에도 같은 날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서 열린 '달빛 야경투어'에도 사전 신청을 통해 300여명의 시민이 몰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세계에서 가장 긴 옥상정원에서 세종시의 화려한 야경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버스킹·마술·플롯 공연 등이 함께 진행돼 도심과 자연,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특별한 시간을 선물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야간개방으로, 6월과 10월에도 문화공연과 함께하는 야간투어가 예정돼 있다.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밤마실 주간은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일상과 문화를 색다르게 누릴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야간 문화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세종의 밤이 더 풍성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영국 세종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시민·관광객이 세종시의 야간 문화관광을 떠올릴 때 제일 먼저 '세종 밤마실'이라는 브랜드가 생각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남은 4회의 밤마실 주간에도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 밤마실 주간'은 세종시의 야간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대표 행사가 있는 기간 중 낮부터 밤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모아 운영하는 기간으로, 4월·6월·9월·10월·12월 5회에 걸쳐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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