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는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전날 LG를 8-4로 꺾은 KIA는 이틀 연속 승리를 수확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3연패 뒤 2연승을 달린 KIA는 시즌 13승째(15패)를 따냈다.
올 시즌 두 번째로 연패에 빠진 LG는 20승 9패를 기록했다.
KIA는 1회 선취점을 올렸다. 1회말 박찬호의 안타와 김선빈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최형우가 2루수 땅볼을 쳐 3루 주자가 홈에 들어갔다.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 1점차 리드를 지킨 KIA는 4회 최형우의 홈런으로 추가점을 냈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최형우는 LG 선발 투수 임찬규의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4호 홈런.
LG는 6회 2점을 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6회초 홍창기, 김현수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오스틴 딘이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후속타자 문보경이 병살타를 쳤지만, 3루 주자 김현수가 득점해 동점 점수를 뽑았다.
KIA는 금세 균형을 깼다. 7회말 2사 1, 3루에서 김선빈이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다시 3-2로 리드를 가져갔다.
8회초 등판한 조상우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져 살얼음판 리드를 지킨 KIA는 8회말 최형우의 볼넷과 오선우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며 추가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변우혁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에서 홈으로 뛰어든 박정우가 아웃되고, 최원준과 한준수가 연달아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KIA는 9회초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투입했다.
정해영은 9회초 1사 후 박동원에 좌전 안타를 맞았고, 대주자 최원영에 도루를 허용한 뒤 문성주에 진루타를 내줘 2사 3루에 몰렸다.
하지만 박해민을 7구 승부 끝에 포수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처리해 팀 승리를 지켰다.
지난달 30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9경기 연속 비자책점 행진을 펼친 정해영은 시즌 7세이브째(1승 1패)를 챙겼다.
KIA의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다만 6회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는 불발됐다.
7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전상현이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2패)다.
KIA 타선에서는 테이블세터를 이룬 박찬호(3타수 2안타 1득점)와 김선빈(4타수 2안타 1타점)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특히 김선빈은 결승타를 날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LG 우완 선발 투수 임찬규는 6이닝 7피안타(1홈런) 6탈삼진 1사사구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해 시즌 첫 패(4승)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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