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조선통신사 축제로 한일 평화 물결…故 이수현 씨 母 정사 맡아

기사등록 2025/04/25 10:39:03

25~27일 북항친수공원·용호별빛공원·광복로 등

행렬 재현·배 출항식·학술심포지엄 등 행사 다채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립해양유산연구소가 2018년 복원한 조선통신사선이 31일 오전 부산 남구 용호별빛공원에서 일본을 향해 출항하고 있다.  이날 출항한 조선통신사선은 오는 8월29일까지 조선시대 한일 교류 첨병 역할을 한 조선통신사의 11차 사행 항로(부산~대마도~이키~아이노시마~시모노세키)를 재현하며, 이는 1763~1764년 계미 사행 이후 260년 만에 일본 본토에 입항하는 것이다. 2024.07.31.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부산문화재단은 25~27일 사흘간 동구 북항친수공원 등 부산 전역에서 2025 조선통신사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함께 이어갈 내일'이라는 주제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주요 개최지는 북항 친수공원, 광복로, 범어사, 용호별빛공원, 누리마루 APEC하우스, 조선통신사역사관 등이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행렬 재현행사는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광복로와 북항 친수공원에서 펼쳐진다.

이날 옛 사절단의 행렬을 생생히 재현할 예정이다. 특히 1부두~북항 친수공원 구간은 시민 500여 명이 참여해 과거 조선통신사의 출항지와 현재 국제 여객선의 출항지를 서로 잇는다는 상징성을 담았다.

또 행렬 재현에서 정사(正使)역은 2001년 일본 도쿄 신오쿠보역 철로에서 일본인을 구하려다 자신의 목숨을 희생한 故이수현씨의 어머니, 신윤찬 LSH아시아 장학회 명예회장이 맡아 한일 평화의 의미를 더했다.

부산에서의 마지막 행사인 27일에는 용호별빛공원에서 조선통신사선 출항식을 가진 뒤, 영가대에서 바다의 신에게 무사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해신제를 지낸다.

이 외에도 ▲조선통신사학회 학술심포지엄(4월25일·누리마루) ▲조선통신사 무용극·유마도 특별공연(4월25~26일·국립부산국악원) ▲조선통신사 탐험대(4월26일·조선통신사역사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오재환 대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에 등재된 조선통신사가 해양성을 기반한 부산의 정체성을 잘 담고 있어 축제를 통해 글로벌 해양도시 부산의 비전과 연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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