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주 대장정, 24일 수료식으로 마무리
박항서·정호승 등 인문학 강연 호응
안내견학교·BMW 체험 통한 실전 리더십
제2기 운영 앞두고 본격 확산 시동
뉴시스가 주관하고 각계 최고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한 이번 아카데미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경험 중심의 '통합 리더십' 함양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 1월 개강한 아카데미는 총 13주간 매주 진행됐다. 여성 리더들의 ▲자기 인식 제고 ▲조직 내 소통 능력 향상 ▲사회적 책임 의식 강화 등을 대주제로 잡고, 강연과 현장 탐방을 병행했다.
첫 강연은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맡았다. 박 감독은 베트남에서 겪은 문화적 장벽 극복 경험을 바탕으로 '서번트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하며 "겸손과 존중이야말로 리더십의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인 정호승은 내면의 성찰을 강조하며 "가장 소중한 가치는 사랑과 고통"이라고 전했고, 방송인 정선희는 감성 소통을 주제로 강연해 여성 리더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이번 아카데미는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하드웨어적 요소도 고려했다.
마라토너 출신 권은주 감독은 체력 관리와 정신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리더의 몸과 마음'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외에도 법조계, 학계, 문화예술계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여성 리더들에게 인문학적 자극을 제공했다.
특화된 현장 체험도 큰 호응을 얻었다. 아카데미 참석자들은 삼성 안내견학교를 방문해 시각장애인 보조견 훈련 과정을 체험하며 나눔의 리더십을 익혔다.
또 인천 영종도의 BMW 드라이빙센터에서는 고성능 차량인 M5 드리프트 주행 체험을 통해 결단력과 집중력을 기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아카데미의 한 참석자는 "눈 덮인 삼성분재원에서 매화를 보고, 한겨울에도 꽃을 피울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며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돌봄과 동행의 여성 리더십을 실천할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강연과 체험 모두 알찼다"며 "여성 리더로서 진로를 구체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뉴시스는 이번 1기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여성 리더십의 사회적 확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향후 '제2기 여성 CEO 리더십 아카데미' 모집도 진행할 예정이다.
염영남 뉴시스 대표는 "여성 리더십 확산은 우리 경제에 필수적인 요소"라며 "이번 아카데미의 성과를 바탕으로 여성 리더십 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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