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과거사특위, 여순사건 평화공원 등 기념 사업 모색

기사등록 2025/04/21 15:26:19
[여수=뉴시스] 여수시의회 과거사 진상규명 특별위원회가 여순사건 유적지 등을 현장 점검 하고 있다. (사진=여수시의회 제공) 2025.04.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의회 '과거사 진상규명 특별위원회'가 여순사건 유적지 11곳을 찾아 현장 점검하고 개선책 마련에 들어갔다.

21일 여수시의회 과거사특위에 따르면 여순사건 홍보관과 신월리 14연대 주둔지 등 주요 역사 현장을 확인하고, 향후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다양한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현장 점검은 과거사특위 위원과 여순사건조사단(여순사건 해설사) 등 13명이 나섰다.

이들은 여순사건 홍보관 주변 '신월동 도시숲'을 활용한 평화공원 조성 방안과 함께,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국가유공자 전용 주차구역 설치 등 환경정비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역사 유적지 내 표지판 정비는 시급해 개선해야 할 점으로 제시했다.

일부 유적지 내 '학살지' 등 표현의 적절성에 대한 용어 재검토와 함께 야간 명시도를 높이기 위한 집중 조명등 설치 필요성도 제기했다. 특별위원회는 현장 점검 결과를 토대로 여수시와 간담회를 열어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6월 '제75주기 대전 산내 골령골 학살 사건 피해자 합동 위령제'에 참석해 여순사건 여수 희생자 DNA 검사 과정을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이미경 위원장은 “여순사건 유적지는 단순한 과거의 현장이 아니라,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교육의 장”이라며 “현장 점검을 통해 확인된 개선 사항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시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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