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한 입주 베이비시터가 자기 입으로 빨던 젖병을 다시 아기에게 물리는 비위생적 행동을 하다 들켜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A씨는 5개월 된 아기를 돌봐줄 베이비시터 B씨를 고용해 약 4개월간 함께 살았다.

그런데 얼마 전, A씨는 아기방에 설치된 홈캠 영상을 확인하고 경악했다.

A씨는 "제가 안방에 있는 동안 B씨가 혼자 아기에게 분유를 먹이고 있었는데, B씨가 아기 젖병을 자기 입으로 쪽쪽 빨아먹는 모습이 담겼다"고 말했다.

이어 "더 충격적인 건 B씨가 자기 입에 들어갔던 젖병을 다시 아기에게 물렸다는 것"이라며 "B씨는 아기의 손수건으로 자기 입을 닦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확인한 A씨가 B씨에게 따지자, B씨는 "그런 적 없다"며 발뺌했다.

이에 A씨가 영상을 보여주자 B씨는 "아기가 우유를 안 먹길래 먹는 시늉을 한 것"이라며 뻔뻔한 핑계를 댔다.

결국 화가 난 A씨가 집에서 나가라고 하자, B씨는 사과도 없이 떠나며 A씨의 연락처를 차단했다.

A씨는 B씨를 연결해 준 소개소에 항의했는데, 소개소 측은 "B씨가 아침에 아기 엄마랑 조금 다퉜는데 너무 화가 나서 자기도 모르게 그랬다더라"고 전했다.

A씨는 "아기가 면역력이 약한 편이라 균이 옮을까 봐 저와 남편도 볼 뽀뽀조차 안 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 너무나 황당하다"고 분노하며 "비슷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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