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대통령, 트럼프의 "멕시코 국경 미군기지 신설"에 외교 답서

기사등록 2025/04/17 08:33:47 최종수정 2025/04/17 11:20:24

"미국의 주권행사는 존중, 멕시코 역내 침입과 영향은 거부" 밝혀

셰인바움 대통령 "불법 이민의 뿌리는 단속" 주권침해 우려 경고

[멕시코시티=AP/뉴시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 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4.17.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멕시코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멕시코국경에 새 미군기지를 신설하기로 했다는 미국측 보도가 나온 이후 미국 정부에 이에 대한 외교 문서를 전달했다고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 날 일일 언론 브리핑에서 그런 결정은 미국이 자기 영토 안에서 취할 수 있는 주권에 관한 결정으로, 인정은 한다고 밝혔다.  다만 절대로 멕시코 국경 안의 영토를 침입하거나 멕시코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미국의 자주권을 존중한다.  하지만 그 쪽에서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국경 경비에 대한 협조와 모든 협력을 지속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셰인바움 대통령은 못박았다.
 
트럼프가 제안한 미군의 국경기지 파병의 목적은 아직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 정부는 불법 이민의 원인을 제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미군은) 인권 보호와 국경 지대 민간인에 대한 피해가 없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셰인바움은 과거에도 비슷한 미군 파견 전례들이 있었다면서,  멕시코는 여전히 미국 정부와 원활한 소통을 유지 하면서 양국 관계를 해칠 만한 불상사를 예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월 11일 정부의 4개 부처에 대통령 지시문을 보내서 미군이 미-멕시코 국경을 따라 연방정부 국유지 안의 통제권을 확보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와의 국경을 따라서 좁고 긴  국유지 땅에 미군 기지를 새로 건설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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