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잘못하면 40년간 욕먹어…잘할 수밖에"
[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함익병 개혁신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이준석 대선후보를 향해 매력이 있지만 기성세대 관점에서 보면 '싸가지(싹수)'가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개혁신당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된 함익병 위원장은 15일 YTN 라디오 '이슈앤피플'에서 이 후보에 대해 "참 매력 있는 친구인데 싹수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함 위원장은 "(이 후보는) 오해받게 행동한다"면서 "방송 녹화 때 제가 늦게 갈 경우, 우리는 어른이 오면 다 일어나고 일주일 만에 보면 하다못해 커피라도 한 잔 타 와야 하는데 그런 것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미국에 살다 와서 그런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함 위원장은 "미국물을 먹어서가 아니라 세대가 다르다"며 "어른이 오면 빨딱빨딱 일어나는 교육이 안 된 것으로 우리 애들도 그렇다"고 지적했다.
또 함 위원장은 "이 후보가 '원장님(함 위원장)하고 저 사이에 꼭 일어나서 인사드려야 해요?'라고 묻길래 '나는 상관없는데 내 또래 다른 어른들도 있다. 그 사람들에게는 예의를 갖추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충고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요즘엔 (이 후보가) 잘하더라"며 변화상을 함께 전했다.
그러면서 "생명체가 변하지 않는다는 건 (사람이든 국가조직이든) 죽음에 이르는 길"이라고 밝힌 그는, 이 후보와 같은 젊은 층의 '싹수없어 보임'도 일종의 변화로, 긍정적 동력의 하나로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함 위원장은 "이 후보는 습득력이 좋고 능동적으로 변할 줄 안다"며 "본인이 잘못해 5년 만에 임기를 마치고 내려온다면 45살부터 85살까지 40년 동안 욕먹고 살아야 하기에 잘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91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