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중국 관영 중앙(CC) TV가 운영하는 SNS 계정 '위위안탄톈'은 미국이 이른바 상호관세를 부과한 이후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유럽연합(EU),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주요20개국(G20) 등 다양한 기구와 각국 관계자들과 소통했고, 미국의 상호관세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날짜별로 왕 부장이 지난 8일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 9일에는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시아의 자프룰 아지즈 국제통상부 장관, 10일에는 G20 의장국인 남아공 롭 데이비스 무역부 장관 등과 화상 회담을 가진 사실을 열거했다.
위위안탄톈은 또 "중국은 앞으로도 더 많은 국가들과 함께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응해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또 중국과 EU 간 최근 대화에서 4가지 합의가 달성됐다고 전했다. 4가지 합의는 ▲양측이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를 반대하고 세계무역기구(WTO)를 핵심으로 한 다자가 무역체제를 수호하기로 하고 ▲시장 접근과 관련해 조속히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으며 ▲전기차 가격과 관련해 협상을 시작하기로 하고 ▲ 무역구제와 관련해 대화를 재개하기로 한 것이다.
이어 위위안탄톈은 이 같은 대화가 성사된 것은 2가지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2가지 메시지는 첫째, 많은 국가들이 미국의 무차별적인 관세를 반대하고, 중국은 국제 무역의 공정성과 정의를 지키기 위해 많은 역량을 단합하고 있고 둘째, 점점 더 많은 국가들이 미국의 협박의 본질을 확인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한편 미국은 현재 중국산 수입품에 125%의 상호관세와 펜타닐 유입의 책임을 물은 20%의 징벌적 관세 총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125% 보복 관세로 대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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