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덕수에 "대선 간 그만 보고 입장 밝혀라"

기사등록 2025/04/12 14:16:06 최종수정 2025/04/12 15:54:04

"국힘 애처로운 구애 눈 뜨고 못 봐줄 지경"

"韓 간보기 꼴불견…재판관 지명 철회해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1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해외파병 중인 청해부대 44진 부대장(권용구 해군 대령)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제공) 2025.04.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2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향해 "대통령 선거 출마 간은 그만 보고 입장을 분명히 밝혀라"고 요구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한 대행에 대한 국민의힘의 애처로운 구애가 눈 뜨고 못 봐줄 지경"이라며 "출마 할까 말까 간만 보는 한 총리도 꼴불견이긴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한 총리가 출마를 하든 말든 자신이 저지른 위헌적 인사 쿠데타부터 수습하는 게 우선"이라며 "한 총리는 대통령 선거 출마를 간 보기 전에 헌법재판관 후보 지명부터 철회하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 이제 더 이상 한 대행의 파렴치를 지켜보기 어렵다"며 "엄중한 국정을 자신의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는 도구로 이용하고, 내란 수괴와 결탁해 월권을 휘두르는 내란대행은 더 이상 필요없다"고 했다.

그는 "공정하게 선거를 관리해야 할 사람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오르내리고 본인도 이를 즐기고 있는데, 공정한 대통령 선거를 기대할 수 있겠나"라며 "그간의 내란대행 전력을 봐도 한 총리에게 공정함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간 보지 말고 스스로의 거취라도 분명히 하라는 게 국민이 보내는 마지막 경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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