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일각서 한덕수 출마 주장…민주 원로 의견 분분
박지원 "한, 이완규 임명으로 극우서 신용 인정 받아"
유인태 "전형적 공무원상…논란 일으킬 사람 아니야"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 요구가 국민의힘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원로들이 11일 한 대행 출마 가능성을 두고 엇갈린 관측을 내놓았다.
한 대행의 중·고등학교 동창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서 "(한 대행이 대선에) 안 나올 것"이라며 "전형적인 공무원상으로 (출마를)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한 대행을) 탄핵 전 12월에 한 번 봤다"며 "헌법재판관 재판관 (후임자 지명도) 우선 저게 지금 (권한의) 적극 행사인지 논란이 있지만 (한 대행은) 저런 논란을 일으킬 일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한테 진 빚이 그렇게 크다고 생각을 하는지, 김건희 여사한테 진 빚이 큰 건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빚을 열심히 갚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한 대행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 "(출마가)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한 대행과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같이 근무한 바 있다.
박 의원은 "한 대행이 이완규 법제처장을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함으로써 극우에서 신용을 인정받았다"며 "그렇기 때문에 대권으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덕수 플랜이 윤석열 시나리오 연출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