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조 하회, '쉐이크쉑' 등 물적분할 영향
당기순이익, 공정위 과징금 환급에 309.0%↑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파리크라상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99억원에서 223억원으로 12.1%(24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8억원에서 319억원으로 309.0%(241억원) 늘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계열사 부당 지원으로 이유로 부과했던 과징금을 환급 받으면서 영업외 손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매출액은 1조9307억원으로 전년의 2조83억원보다 3.9%(776억원) 소폭 줄었다.
파리크라상 매출이 전년 대비 하락 전환한 것은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이는 SPC 파리크라상이 2023년 말 쉐이크쉑·잠바주스 한국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별도 법인 '빅바이트컴퍼니'로 분사한 데 따른 일시적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 요인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소폭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파리크라상은 2019년 1조8351억원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닥친 2020년 1조7705억원으로 감소했지만 2021년 1조8512억원, 2022년 1조9847억원에 이어 2023년에는 2조원을 넘긴 바 있다.
파리크라상은 지난해 말 기준 131개의 직영점과 3793개의 파리바게뜨 가맹점을 두고 있다.
회사 설립 시 자본금은 1억원이었으나 설립 후 수 차례의 유·무상 증자를 거쳐 지난해 말 현재 자본금은 1118억4976만원이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 일가가 100%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63.31%의 지분을 보유한 허 회장이며, 허 회장의 두 아들인 허진수 부사장과 허희수 전 부사장은 각각 20.33%, 12.82%를 갖고 있다.
허 회장 배우자인 이미향 여사의 지분은 3.5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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