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 성명서
"진실 규명 위해 명태균 특검법 반드시 통과"
김용만 진상조사단 대변인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국정농단의 실체를 밝혀내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2020년 4월 국회의원 당선 직후, 홍 시장이 명태균과 나눈 대화가 또다시 언론을 통해 드러났다"며 "'명박사 잘 지내냐, 차가 낡았다니까 새 차로 바꿔줘야 되겠네' 이 발언 하나만으로도 두 사람의 사적 친분이 결코 일면식 수준이 아니었음이 명확히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홍 시장은 명태균과의 관계를 전면 부인해왔지만 관련 의혹과 정황은 이제 차고 넘친다"며 "대통령 부부와의 비공식 회동을 명태균이 직접 주선, 총선·지선 등 선거 여론조사 개입 및 측근 대납 의혹, 이를 뒷받침하는 문자, 카카오톡 메시지, 명절 선물, 지인들의 구체적 증언까지"라고 했다.
이어 "이 모든 정황만으로도 명태균의 국정농단에 홍 시장 역시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결코 부정할 수 없다"며 "진실은 드러났고 이제는 대권 도전이 아니라 본인이 공개적으로 발언한 정계 은퇴 약속을 지켜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명태균 게이트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검찰의 수사와 '명태균 특검법' 처리도 재차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검찰을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 김건희 여사를 비롯한 홍 시장 등 관련자 전원에 대한 즉각적인 소환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 검찰의 반복된 직무유기, 국민은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로 재표결을 앞두고 있는 명태균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며 "내란 수괴가 파면된 지금, 명태균 황금폰에 담겼다고 알려진 140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의혹을 낱낱이 밝히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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