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조선업 활성화 행정명령에 서명…중국 견제

기사등록 2025/04/10 06:44:52 최종수정 2025/04/10 08:50:23

"미국의 조선업 회복 위해 자금 아끼지 않을 것"

미 조선소 신규 선박 건조율 전 세계 0.1% 불과

[워싱턴=AP/뉴시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에너지 생산 증대 관련 행사를 열고 연설하는 모습. 2025.04.09.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조선업을 재건하고 중국이 글로벌 해운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미국의 조선업 회복을 위해 이 분야에 대한 지원금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 후 노동 및 산업 단체들은 조치에 환영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이 해양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사들에 뒤처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2023년 미국 조선소의 신규 선박 건조율은 전 세계의 0.1%에 불과하지만 중국 조선소의 신규 선박 건조율은 전 세계 50% 이상을 차지했다.

중국은 현재 7800척 이상의 상선을 운항하고 있다. 미국은 185척의 상선을 운영 중이다.

미 해양청에 따르면 전 세계 상품의 90%가 해상으로 이동하지만 국제 해운에서 미국의 입지는 급속히 축소됐다고 한다. 해양청은 중국이 250척의 상선을 건조할 때 미국은 1척의 상선을 건조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새로운 계획이 전략적인 상업 함대 구축에 우선순위를 두고 민간 투자를 장려하며 해양 이니셔티브 전반에 걸쳐 연방 정부 조정을 효율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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