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대응 국제기구 신규 가입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국제기구에 신규 가입하며 탄소 중립 정책 활동 폭을 넓혀가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구가 신규 가입하는 국제기구는 '100% 재생에너지 도시네트워크(RE100 도시네트워크)와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GCoM)'이다.
RE100 도시네트워크는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세계정부 협의체다. 국내에서는 경기도, 제주도 등이 가입돼 있고 서울권역 지자체는 노원구가 최초다.
구는 베란다 태양광 보급, 노원형 발전 차액 지원 제도 등 재생 에너지 전환 모범 사례를 확산하고 제로에너지 건축(ZEB) 정책을 강화해 도시형 RE100을 선도할 계획이다.
GCoM은 1만3000여도시가 회원으로 가입된 세계 최대 지방 정부 공동 사업이다. 협약 주제는 기후 변화 완화, 기후 변화 적응, 에너지 접근성 보장이다.
새로 참여하는 구는 온실 가스 감축과 기후 적응 이행 노력을 국제기구(CDP)에 보고하고 국제적인 기준에 따른 검증과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개소한 노원구 탄소중립지원센터가 향후 보고와 환류 체계 이행을 맡아 추진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오는 14일부터 3일 동안 국내에서 개최되는 '세계 지방 정부 기후 총회'에 참석해 가입 인사를 하고 포부를 밝힌다.
이 기간 동안 이클레이 회장 도시인 스웨덴 말뫼(Malmö)의 카트린 스전펠트 자메 시장과 단독 간담회를 갖는다.
오 구청장은 "국경의 구분 없는 기후 위기에 지방 정부의 역할과 협력할 책임이 갈수록 막중해지고 있다"며 "국내외 연대 활동을 통해 우수 정책의 확산은 물론 우리 구 탄소 중립 노력 실효성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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