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민심 더 반영하는 경선룰 도입해야…김문수 문제는 확장성 제한"

기사등록 2025/04/09 12:01:31 최종수정 2025/04/09 14:28:24

"한덕수 차출론 불가능…이재명 사퇴보다는 은퇴"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윤병주홀에서 열린 학생-전공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4.09. ks@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9일 현재 '당원 50%, 일반국민 50%'인 경선룰과 관련해 "민심을 더 반영하는 룰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의과대학에서 열린 의료정책 간담회 참석해 경선룰과 관련된 기자의 질문에 "민주당은 이미 후보가 있어서 국민들이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신 우리 당은 여러 명의 후보가 있다"며 "역동적인 룰들, 민심을 더 반영하는 룰을 도입하고 형식들도 바꿔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한다면 우리에게 많은 시선들이 모아지고, 그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당내에서 '한덕수 차출론'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시기적,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황교안 국무총리가 직무대행을 했는데, 결국 시간도 촉박하고 대선 관리도 해야 하니 후보로 나오지는 못했다"며 "한 대행도 같은 상황에 놓여있다. 이번에 출마하기보다는 제대로 경선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역할이 맞지 않겠나"라고 부연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전날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을 지명한 것과 관련해서는 "지금 대통령이 없는 상황에서 직무대행이 대통령을 할 수 있는 결정권들을 다 가지는 게 옳다"고 말했다.

또한 안 의원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출마 선언에 관해 "여러 분들이 걱정하는 문제 중에 하나가 확장성 제한"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당대표직) 사퇴보다는 은퇴하는 게 맞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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