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에 따르면 박 지사는 옥종면 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하동군청과 산림청 관계자들로부터 화재 발생 경위와 진화 진행 상황을 보고 받은 후 향후 복구 방안과 피해 조사 계획 등을 논의했다.
박 지사는 "재발화가 되지 않도록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대응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신속한 피해 복구와 실질적 지원을 약속했다. 또 밤샘 진화 작업에 투입된 진화대원들과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감사를 표했다.
그는 자원봉사자들에게도 현장에서의 지원 활동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박 지사는 이어 인근 임시대피소를 찾아 대피 주민들과 안부를 나누고 "도 차원에서도 불안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하동 산불은 지난 7일 낮 12시께 옥종면에서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헬기 34대와 인력 70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8일 낮 12시 기준 주불은 모두 진화됐다.
하동 현장 점검을 마친 박 지사는 산청군 시천면 중태마을로 이동해 지난달 산청 산불 피해 현황을 살폈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주민 건의사항도 쏟아졌다.
한 주민은 "주거비 지원이 부족하다"며 현실적인 생활 재건 대책을 요청했다. 다른 주민은 "산불 진화 차량이 진입하기 어려운 농어촌도로의 확포장이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박 지사는 "도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신속히 지원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있다"며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 차원의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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