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전 13개 공공기관 중 2곳만 부산은행 주거래은행 이용

기사등록 2025/04/08 14:43:28 최종수정 2025/04/08 16:18:25

부산경실련, 공공기관 지방은행 거래 활성화 촉구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8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이전 공공기관 지방은행 거래 실태 및 지방은행 거래 확대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2025.04.08. dhwon@newsis.com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으로 이전한 13개 공공기관 중 지방은행인 BNK부산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이용하는 기관은 2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산시민단체는 공공기관의 지방은행 거래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8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이전 공공기관 지방은행 거래 실태 및 지방은행 거래 확대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서 부산경실련은 2023년 12월31일~2024년 10월31일을 기준으로 부산소재 41개 공공기관(이전 공공기관 13개, 부산 지방청 8개, 부산항만공사, 부산시 공사·공단 5개, 부산시 출자·출연 기관 14개)을 대상으로 지방은행 거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경실련에 따르면 부산은행을 1순위 주거래 은행으로 이용하는 부산 이전 공공기관은 13곳 중 게임물관리위원회, 한국자산관리공사 2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는 BNK경남은행이 주거래은행이었다. 2순위 주거래은행이 부산은행인 곳은 영화진흥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 등 2곳이었다. 부산은행에 자금 예치 비율이 50%를 넘는 기관은 2곳(게임물관리위원회,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불과했다.

부산은행에 예치금이 없는 공공기관은 8곳이었다. 부산경실련은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공공기관을 모두 부산은행과 거래가 없는 것으로 간주했다.

부산 이전 공공기관은 부산은행 자금 예치 비율도 2023년 12%에서 2024년 9%로 낮아졌다. 자금 예치금은 2024년 13조8125억원으로 2023년(11조4555억원)에 비해 2조3571억원(21%) 증가했지만, 부산은행 예치금은 오히려 1459억원 줄었다.

[부산=뉴시스] BIFC 문현금융센터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그 외 부산 지역 28개 공공기관은 2024년 기준 예치금 72%가 부산은행에 예치돼 있었다. 부산항만공사는 자금 대부분을 예치했으며,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및 출자 출연기관 역시 부산은행에 자금을 예치했다.

부산은행 자금 예치금이 없거나 예치 비율이 낮은 이전 공공기관 및 부산 지역 공공기관은 부산의료원, 부산문화재단, 부산신용보증재단 3곳에 불과했다.

다만 부산연구원과 부산테크노파크는 정보공개 청구에 대해 비공개하거나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부산경실련은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과 시행령을 개정해 이전 공공기관의 지방은행 이용 일정 비율 명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공공기관 경영 실적경영실적 평가 시 지방은행 거래 실적 반영 ▲지방은행에 불리한 공공기관 주거래은행 선정 평가 기준 개선 등을 촉구했다.

도한영 부산경실련 사무처장은 "지방은행 활성화는 지역 내 자금 순환이 원활해지고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이 강화돼 지역 주민들이 안정적인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부산 이전 공공기관이 지방은행과의 거래를 활성화할 방안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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