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2050년 100% 전력자립"…분산에너지 특구 등 로드맵

기사등록 2025/04/07 16:56:39

분산에너지 육성 중장기 전략 보고회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도가 2050년 전력자립률 100% 달성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했다.

도는 7일 충북연구원에서 '분산에너지 육성 중장기 전략 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는 기업과 학계, 유관기관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해 충북 분산에너지 육성 중장기 비전·전략, 5대 중점전략·15개 핵심사업 추진 계획, 분산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분산에너지 특화지구 지정 방안도 논의했다.

충북의 전력자립률은 2023년 기준 10.8%로 전국 광역시도 중 14위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첨단산업이 집적해 전력소비량이 높고, 내륙에 위치해 대규모 발전소 건립도 어렵다.

도는 이에 따라 전력자립률을 내년 40%, 2030년 55%, 2050년까지 100%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분산에너지 전략 수립과 함께 충북형 분산에너지 특화지구 지정을 추진 중이다.

특화지구에 지정되면 전력 직접 거래 등 전기사업법상 규제에 특례가 적용돼 지역의 열악한 에너지 상황에 대한 해결책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사업은 2040년까지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총사업비 1100억원을 들여 소형 LNG 발전설비(28.2㎿ 이하), 지붕형 태양광, 수소생산시설(1.8t/일), 분산에너지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도는 오는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특화지구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김영환 지사는 "분산에너지 중장기 전략을 통해 다양한 발전원 유치와 특화지역 지정으로 2050년까지 충북 전력자립률 100%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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