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 또 잇단 산불… 하동 2단계 발령, 산청도 진화 중

기사등록 2025/04/07 16:25:01

실화로 추정… 하동선 일부 주민 대피

[하동=뉴시스] 차용현 기자 = 7일 낮 12시05분께 경남 하동군 옥종면 회신리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2025.04.07. con@newsis.com[하동=뉴시스] 차용현 기자 = 7일 낮 12시05분께 경남 하동군 옥종면 회신리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2025.04.07. con@newsis.com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괴물 산불의 여파가 여전한 가운데 7일 경남지역서 또다시 산불이 동시다발로 발생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낮 12시 5분께 경남 하동군 옥종면 회신리 야산에서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불이 나자 산림당국은 산불의 확산을 막고 조기 진화를 위해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

현재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21대, 진화장비 37대, 진화대원 397명을 긴급 투입해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이번 산불의 원인은 예초기 화재에 의한 비화로 추정되며 산불영향구역은 47ha, 총 화선은 4.9km로 1.9km 진화가 완료된 상태다.

기상 여건은 평균풍속 4.6m/s, 최대풍속 8m/s, 기온 23.9℃, 습도 10%로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인명 피해는 부상 1명(양손 2도 화상)으로 인근 주민 326명이 대피 완료했다.

이어 이날 오후 2시 36분께도 경남 산청군 금서면 향양리 야산에서도 산불이 났다.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3대, 진화인력 85명을 긴급 투입하여 산불 진화 중이다. 이 곳 불도 실화에 의한 불로 추정된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 "현장 통합지휘본부가  적기에 대피령을 내릴 수 있도록 산불 확산 예측도 등 산불 정보를 제공, 인명 피해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가용한 진화자원을 집중 투입, 주불 진화에 총력을 다하는 중"이라면서 "산림 인근에서의 각별한 산불 조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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