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교육감 "정치 격변에도 흔들림 없는 교육"[尹 파면]

기사등록 2025/04/04 18:26:56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과 관련해 "정치적 격변 속에서도 교육은 결코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도 교육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이뤄진 대통령 탄핵 결정이 또 다른 혼란으로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며 "학교는 혼란의 공간이 아닌 안정과 희망의 공간이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은 흔들림 없이 배움을 이어가고, 교직원은 학생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서의 성숙한 가치를 마음에 새기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주권자로 성장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도 교육감은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대해 "헌법 가치를 수호한 결정이자 대한민국이 더 공정하고 정의로운 가치를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라면서 "오늘은 민주주의 가치를 지켜 낸 역사적인 날"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인천 교원단체들도 이날 윤 대통령 파면 관련 입장을 발표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는 "이번 파면 결정은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었던 국민의 외침이 만들어 낸 결과"라며 "이 교훈을 바탕으로 다시금 민주주의와 헌법의 가치를 교육 현장에 되살릴 것"이라고 했다.

인천교사노동조합은 "이번 결정은 대한민국이 앞으로 어떤 민주주의를 지향할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방향을 제시했다"면서 "학생들에게는 법치주의, 인권, 민주시민의 권리와 책임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살아있는 교육과정'이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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