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행 "국민안전 총력 기울여야…北 도발에 대응태세 유지"

기사등록 2025/04/04 14:30:00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개최

"미국 신 행정부와 협력 기조 지속 유지"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4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4.04.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과 관련해 외교·안보 당국에 "대한민국의 안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대행은 이날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정부서울청사 9층 대회의실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 "대한민국이 처한 안보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도 엄중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행은 "혼란스러운 정국을 틈타 감행할 수 있는 북한의 도발과 선전선동에 대비해 빈틈없는 대응태세를 유지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미국의 신 행정부와 외교안보 분야에서 유지해 온 협력의 기조를 지속 유지하고 상호 관세 등 신규 현안과 관련해 국내외 필요한 조치들에 대해서는 우리 산업계와 함께 범정부적으로 치밀하게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한 대행은 "러·북 밀착이 우리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북한주민의 자유와 인권을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며 "엄중한 상황 속에서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안전을 흔들림 없이 지키기 위해 외교·안보 부처가 일치단결해 총력을 다 해 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 조태용 국정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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