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 공개 확대…4월4일부터 총 5회 진행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전남 고흥군 소재 소록도 한센인 감호실 모습. 2023.12.07. nowest@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12/07/NISI20231207_0001431219_web.jpg?rnd=20231207112542)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박물관은 4월부터 11월까지 한센인·한센병에 대한 오해와 편견 극복의 기회가 될 역사문화탐방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소록도는 섬 전체가 보건복지부 소속 국립병원 구역으로 정해져 있다. 입원 한센인의 치료와 생활권 보호를 위해 박물관 등 일부 구역만 개방하고 그 외 구역은 통제하고 있다.
소록도에 있는 17건의 국가유산 중 12건도 통제구역에 위치해 있어 일반 관람객은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병원은 작년부터 이를 일반에 공식 공개하는 역사문화탐방을 시작했고 올해부터는 병사지대로 한정했던 탐방경로를 관사지대까지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
탐방은 병사지대 코스와 관사지대 코스를 나눠 회차별로 번갈아 진행되며, 2시간 동안 이어지는 길을 함께 걸으며 소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역사문화탐방 프로그램은 4월4일 1회차 탐방을 시작으로 총 5회 진행된다. 회차당 모집인원은 20명 미만이다.
소록도에 관심 있는 개인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고 10명 이상 단체는 별도 신청을 통해 일정을 협의,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미성년자는 보호자를 동반해야 한다.
접수는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탐방일 3주 전부터 2주간 받는다.
박종억 국립소록도병원 원장 직무대리는 "가능한 한 많은 분들이 본 프로그램을 통해 소록도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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