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우승까지 단 한 걸음…대전서 '라스트댄스' 피날레 장식할까

기사등록 2025/04/03 11:15:33

흥국생명, 챔프 1~2차전 승리…우승에 1승 남겨둬

김연경, V-리그서 3번 우승…마지막 우승은 16년 전

[인천=뉴시스] 고범준 기자 = 31일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에 성공하자 기뻐하고 있다. 2025.03.31. bjko@newsis.com[인천=뉴시스] 고범준 기자 = 31일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에 성공하자 기뻐하고 있다. 2025.03.3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통합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뒀다. 자신의 커리어 마지막 시즌에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김연경의 소속팀 흥국생명은 정관장과의 여자배구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1, 2차전을 내리 이기며 통합 우승 달성을 눈앞에 뒀다. 김연경은 2경기에서 총 38점을 터트리며 제 역할을 다했다.

흥국생명은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정관장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도 승리를 따내면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에 통산 4번째 통합 우승을 달성한다. 3차전에서도 패하더라도 4, 5차전 중 한 경기를 이기면 정상에 등극한다.

그 누구보다 우승이 간절한 선수는 단연 김연경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게 돼 올해 챔피언결정전이 그가 선수로 뛰는 마지막 무대다.

김연경은 올 시즌 득점 7위, 공격 종합 2위, 오픈 공격 5위, 퀵오픈 1위, 후위 공격 3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여전히 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코트를 누볐지만, 지난 2월13일 GS칼텍스전이 끝난 뒤 시즌 종료 후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인천=뉴시스] 고범준 기자 = 31일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하고 있다. 2025.03.31. bjko@newsis.com[인천=뉴시스] 고범준 기자 = 31일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하고 있다. 2025.03.31. bjko@newsis.com
2005년 프로 무대에 뛰어든 김연경은 V-리그에서 세 차례 챔피언결정전(2005~2006시즌·2006~2007시즌·2008~2009시즌) 우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정상을 밟아본 것은 무려 16년 전이다.

2008~2009시즌을 마친 뒤 일본, 튀르키예, 중국 등 국외리그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며 V-리그를 떠나있었던 김연경은 2020~2021시즌 흥국생명에 돌아왔다.

복귀 후 건재함을 드러낸 김연경은 3시즌(2021~2022시즌 중국리그 제외) 모두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으나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2020~2021시즌 GS칼텍스에 3경기를 내리 패했고, 1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한 2022~2023시즌에는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2연승 후 3연패를 당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떠안았다.

우승에 목마른 김연경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팀인 현대건설과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했으나 3전 전패로 고개를 떨궜다.

김연경은 자신의 마지막 챔피언결정전에서 두 경기를 먼저 따내며 우승의 한을 풀 기회를 잡았다.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제패하면 김연경은 18년 만에 통산 3번째 통합 우승의 영예를 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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